‘세계 톱10’ 단 한 명 출전…이동은, 데뷔전서 기분 좋은 사고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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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하는 ‘블루베이 LPGA’를 통해 미국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이동은.

5일 개막하는 ‘블루베이 LPGA’를 통해 미국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이동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4번째 대회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38억 원)가 5일부터 나흘 간 중국 하이난성의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공동 7위에 올라 미국 진출에 성공한 이동은(22)은 투어 데뷔전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직행 티켓을 따낸 또 다른 신인 황유민(23)이 개막전 힐튼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공동 5위),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공동 18위) 두 대회에 이미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출발이 늦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루키 자격으로 나서는 28명 중 22명이 출전해 본격적인 신인왕 레이스에 시동을 건다.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문해 그 해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이동은은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데뷔 시즌 3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드라이버 평균비거리 1위(261.06야드)에 오르며 빼어난 장타 능력을 뽐냈다. 2025시즌 그린적중률 6위(77.11%), 평균타수 8위(70.56타)에 자리할 정도로 정확성과 안정성도 갖췄다.

새 도전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동계 훈련을 소화한 이동은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나선 지난달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개막전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 중 처음으로 컷이 적용되는 블루베이 LPGA에는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이동은과 황유민을 비롯해 최혜진(27), 김아림(31) 등 11명의 선수가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톱10 선수 중 유일하게 인뤄닝(중국·8위)만 출격해 우승 갈증이 큰 선수들에겐 ‘기회의 무대’로 꼽힌다. 데뷔전에 나서는 이동은을 비롯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유민, 그리고 2022년 투어 데뷔 후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에 올라있는 5년 차 최혜진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최혜진은 14위로 이번 대회 선수 중 인뤄닝에 이어 세계랭킹이 두 번째로 높다. 최혜진 다음이 15위에 올라있는 ‘디펜딩 챔피언’ 다케다 리오(일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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