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원중이 지난달 27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스타디움서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미야자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마운드에 올라간 것 자체가 긍정적이죠. 다행이네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투수 김원중(33)은 2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서 진행 중인 2차 스프링캠프서 차근차근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광주서 개인 훈련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1차 캠프 명단서 제외됐다. 상동구장서 재활 훈련을 이어간 그는 “좀 더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면 어떻겠느냐”는 코칭스태프의 권유에 2차 캠프서 몸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지나고 보니 큰 사고였던 것 같다. 아직 100%의 컨디션이라고 할 순 없지만 트레이닝코치님들 덕분에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최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밟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소켄스타디움서 불펜피칭을 처음 진행했다. 총 30구를 소화한 그는 60%의 힘으로 투구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던지고 난 뒤에도 몸에 이상이 없었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간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별다른 문제도 없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차 캠프서 70% 정도의 힘을 들여 던지는 과정까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감독, 코치님들께서 판단해주실 일이지만, 개막에는 어떻게든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 김원중이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에는 김원중의 합류 자체가 큰 힘이다. 투수조장인 그는 1차 캠프서 임시 조장을 맡은 박세웅과 선수단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세웅은 “(김)원중이 형과 평소 ‘우리도 안 하는 걸 후배들한테 시키진 말자’고 말해 왔다. 1차 캠프서는 그간 형과 자주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1차 캠프서는 투수들이 (박)세웅이에게 많이 의지해야 됐을 것이다. 내가 그 역할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정말 컸다”고 돌아봤다.
김원중은 훈련 외 시간에도 팀의 발전을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부터 국내 선수들까지 그에게서 투구 노하우를 배우려는 사람도 많다. 윤성빈은 “형과 숙소 주변을 산책하면서도 야구 얘기를 한다. 훈련, 투구, 마인드컨트롤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 합류한 제레미 비슬리는 “캠프에 오기 전부터 김원중과 포크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었는데, 합류한 뒤 직접 묻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2차 캠프에 오기 전에도 동생들이 투구 방향 설정이나 몸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 전화나 메시지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앞으로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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