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0대 여성 노동자가 회사 측에 초과근무 수당을 요구했다가 상사로부터 공개 질타를 받고 퇴사했다는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응원 댓글이 잇따랐다.
14일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는 인도 서부 경제도시 뭄바이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드루파디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직장에서 겪은 일을 글과 동영상에 담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에듀테크 음악 회사에서 보컬 코치로 2년 7개월간 근무한 드루파디는 일과시간 외에 추가로 일한 것에 대한 초과근무 수당 지급을 매니저에게 요구했다.
드루파디는 "나의 요구에 대해 매니저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고함을 치며 꾸짖었다"면서 매니저로 추정되는 인물의 언행을 담은 동영상도 게시했다.
동영상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인물은 "모두 내 규정에 따라야 한다. 그게 싫으면 내일이라도 (회사를) 떠나라. 퇴사해도 정말로 괜찮다"고 소리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드루파티는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했고, 퇴사에 앞서 예의를 갖춰 사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힌두스탄타임스에 "직장에서 노동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문제와 관련해 더 큰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연을 알렸다"고 말했다.
드루파디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직장 내 에티켓에 관한 댓글이 잇따라 달리면서 조회수 10만을 향해 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퇴사 결정을 내려서 정말 자랑스럽다", "사측이 당신의 초과근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도록 내버려 두지 않은 것을 봐 기쁘다", "누구도 나쁜 직장 문화에 대해 참아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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