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이나영 부부가 2018년에 공동명의로 구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가치가 7년 만에 287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15일 뉴스1이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이들은 2018년 2월 청담동 명품거리 이면 코너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1992년식 빌딩을 145억 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의 현재 가치는 약 432억원이다.
등기부등본에 설정된 채권 최고액은 120억 원으로, 대출 원금은 100억 원이 예상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거래 부대 비용 8억 4000만 원을 더한 매입원가는 153억 4000만 원인데 이중 대출금을 제외한 53억 4000만 원은 원빈과 이나영이 절반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해당 빌딩 가치가 300억원 이상은 받을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약 2년 만에 130억원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해당 건물 인근 빌딩이 3.3㎡(평)당 1억8500만~2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입지 요건을 비롯한 건물 연식, 도로 조건 등을 감안해 예상 평당가가 2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건물은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도보 6분 거리로, 미쉐린 가이드 3 스타에 소개된 고급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
이밖에 원빈은 강남구 삼성동 69억 원 상당의 건물과 성동구 성수동 95억 원 상당의 건물도 개인 명의로 건물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각각 20억 원대에 매입해 3~4배 이상 가치가 올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