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 2년2개월째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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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률 2년2개월째 뒷걸음쳤다

국가데이터처, 6월 고용동향
경력자 선호·AI 확산 영향에
청년실업률 0.9%P 상승한 7%
100명중 37명은 일자리 없어
전체 고용률도 63.4%로 하락
제조·건설업은 일자리 감소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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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률이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젊은 층의 취업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한 달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일자리 체감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력 산업의 일자리 감소세가 고착화되는 반면, 고령층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만 늘어나며 고용 시장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 감소했던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고령층 인구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용 위축이 가장 심한 연령대는 청년이었다. 15~29세 취업자는 1년 사이 19만7000명 급감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21만1000명 급증했다. 또 30대는 6만5000명 증가했고, 40대는 1만9000명 줄었다.

◆ 제조업 취업자 10만 가까이 뚝

청년 취업난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는 고용률이다. 청년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5월 이후 26개월 연속 감소세다.

청년 실업률 역시 0.9%포인트 상승한 7%를 기록했다. 채용 문화가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전환되고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빨라지면서 청년층 신규 일자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뚜렷하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줄어들며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도 6만7000명 줄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26개월 연속 감소세다. 내수 관련 업종인 도소매업 취업자도 4만4000명 감소하며 넉 달 연속 악화됐다. 이에 반해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취업자는 증가했다. 빈 국장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본격 집행되면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배경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을 꼽았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에 대해선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줄었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는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와 청년, 제조업·건설업 부진의 큰 흐름은 이어지고 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조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중동 전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제조업 등에서 감소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용 회복세가 일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청년 뉴딜 차질없이 진행"

재경부는 "청년 고용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3분기 집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청년 뉴딜 과제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후속 대책인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제조업·건설업 등 고용 부진 업종에 대해서는 차관급 일자리 전담반에서 부진 요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경기를 상승기로 진단했다. 재경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경기 회복 흐름에 관한 판단을 '이어지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이보다 더 긍정적으로 진단한 셈이다. 다만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로 민생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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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률이 26개월 연속 하락하며,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대비 19만7000명 급감한 반면, 60세 이상의 취업자는 21만1000명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감소가 고착화되면서 고용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7%로 상승했다.

정부는 청년 뉴딜 추진과 함께 고용 부진 업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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