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MVP' 허수봉 "지금은 수봉시대...매년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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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납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을 이끈 ‘토종 에이스’ 허수봉(27)이 생애 첫 정규리그 MVP까지 품에 안았다.

1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수봉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V리그 시상식에서 팀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허수봉이 정규리그 MVP에 뽑힌 것은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이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중 13표를 얻어 레오(12표)를 딱 1표 차로 제쳐 기쁨의 크기가 더 컸다.

허수봉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부문 4위(574점)와 공격 종합 3위(54.13%)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선 레오에게 MVP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있어 허수봉의 역할은 결코 레오에 뒤지지 않았다.

결국 정규시즌 MVP에 오르면서 그간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은 허수봉은 “챔피언결정전 때보다 더 떨렸다”며 “한 시즌을 뜨겁게 보내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수봉은 “주변 분들이 후보로 이야기해주셔서 받을까 하는 생각은 했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레오와 한 팀으로 뛰면서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레오와 후보에 함께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 때 (문)성민 형의 은퇴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밝힌 허수봉은 ”어릴 때부터 존경해온 선수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걸 보면서 감동적이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허수봉은 인터뷰 막바지에 사회자 요청에 따라 “지금은 수봉 시대”를 외친 뒤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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