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 모두가 권한대행이란 자세로 국정을 챙겨달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란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됐다. 저와 장관들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달 3일이 조기 대선일인 점을 들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전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되도록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본격적인 통상 협의, 어려운 민생 경제 살리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등 어느 것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마지막까지 소관 현안에 대해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책임있게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전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에 대해서는 “이번 추경은 정부안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13조8000억원 규모”라며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다. 국회에서도 이에 충분히 공감해 11일만에 통과된 만큼 정부가 책임을 다할 차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는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추경 예산이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앞으로 정부가 민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게 끝까지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