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2 천안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 이하 천안)가 일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천안시 입장면) 건립 협약과 위배되는 공약을 내놓았다며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 이사진들이 일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의 축구센터 천안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천안시민프로축구단 |
19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7층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정기 이사회에서 천안 이사진은 “이번 KFA 회장 선거 과정에서 거론되는 일부 공약이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협약에 위배 되는 내용이 포함돼 지역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허정무 후보는 “축구종합센터 기능을 파주와 천안으로 나눠 활용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신문선 후보도 “축구협회 회관을 옮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축구센터 준공 후 6개월 이내에 주 사무소 소재지를 서울에서 천안으로 변경하고 사무소와 사무처를 센터로 이전하도록 규정돼 있다.
천안 이사진은 일부 회장 후보의 공약 중 △파주NFC와 투트랙 운영, △대한축구협회 천안 이전 재검토 등에 대해 축구종합센터 준공 6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천안시와 구단의 축구에 대한 열망을 간과한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협약이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K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천안은 이번 정기 이사회에서 재단 운영 규정 일부 개정(안), 2025년도 사업계획(안), 2025년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등에 대해 의결하며 2025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