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단비 “내가 해도 되나 미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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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 8회 올스타 선정…“여전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
부상에도 ‘한일전’ 출전…“日 선수들 퍼포먼스 기대돼”

김단비. WKBL 제공

김단비. WKBL 제공
팬 투표 1위로 여자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 김단비(아산 우리은행)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단비는 지난달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2만 288표를 받아 인천 신한은행 신지현(1만 9895표)을 393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단비는 2013-14시즌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후 이번 시즌까지 총 8차례 1위에 오르며 최다 팬 투표 1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2009-10시즌 이후 16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연속 올스타 선정 1위 기록도 이어갔다.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단비는 “예전에는 팬 투표에서 1위 하면 마냥 기뻤는데, 지금은 ‘내가 1위를 해도 되나’라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나처럼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가 1위를 하는 게 여자농구 인기에 맞나 싶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1위라는 건 뭘 해도 좋은 것 아닌가. 여전히 저를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자신에게 표를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역대 최초 ‘한일전’으로 진행된다. WKBL과 일본 W리그에서 뽑힌 정예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단비는 “일본과 올스타전을 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이전에 일본에서 W리그 올스타전을 뛰어봤는데 우리와 문화가 너무 달랐다. 일본은 즐기기보다 엄청 진지하게 하더라. 여기서도 진지하게 경기 해야할지 즐기는데 중점을 둬야할지 감이 안 온다. 일본 선수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할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정규리그 도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그는 “부상을 치료하느라 올스타전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 퍼포먼스도 따로 준비하지 못했는데, 선수들과 같이 즐기면서 하던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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