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영 지음·창비
뭔가가 선명하게 만져진다는 것. 자신의 손을 거쳐 몸을 가진 무엇이 만들어진다는 게 서서히 기뻤다. 하면 할수록 조금씩 더 잘하고 싶어졌다. 그건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는 종류의 열망이 아니었다. 그저 매일 반복하면서, 미세하게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소중했다.
친구 ‘미래’의 죽음이라는 상흔을 공유한 세 인물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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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미래’의 죽음이라는 상흔을 공유한 세 인물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