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태풍’이 창원을 강타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6-64로 접전 끝 승리했다.
강혁 감독은 경기 전, 리바운드를 매우 강조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높이 문제로 패배했던 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40-34,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다. 특히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LG의 추격 흐름을 끊기도 했다.
강혁 감독은 “국가대표 브레이크 동안 리바운드만 밀리지 않는다면 LG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4쿼터도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이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1위 팀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중에서도 신승민이 좋았다. 다만 마지막에 부상이 나와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건 신인들 덕분이다. 김민규의 마지막 리바운드,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한 것이 빛났다. 양우혁은 아직 고등학생인데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형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줬고 기운도 준 것 같다.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쿼터 막판, 신승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강혁 감독의 선택은 김민규였다. 중요한 순간, 신인을 신뢰한 건 대단한 일이었다. 강혁 감독은 “짧은 기간 지켜봤으나 전체적으로 능력이 좋다. 18분 정도 소화했는데 마지막에도 믿음, 즉 리바운드와 수비를 해줄 것 같았다. 공격도 자신감 있게 하더라. 그런 모습에 신뢰가 갔다. 양우혁과 김민규, 두 신인 선수들이 형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됐다”고 극찬했다.
강혁 감독에게 있어 이번 LG전은 1라운드의 아쉬움을 잊고 2라운드부터 시작된 반등의 힘을 더 강하게 한 순간이 됐다. 실제 계획대로 경기가 진행됐고 승리까지 했다. 만족감도 컸을 터.
강혁 감독은 “전체적인 리바운드나 신인 선수들의 에너지 등 만족스럽다. 다만 3점슛은 더 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만 조금 더 나오면 된다. 오늘을 위해 준비하고 지시한 게 100% 나와서 만족한다. 슈팅, 그리고 중요한 순간 나오는 실책만 줄인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랐다.
리바운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김준일과 라건아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각각 7개, 11개를 기록했다.
강혁 감독은 “사실 3일 전부터 김준일, 라건아에게 LG와의 1라운드 영상을 보여줬다. 우리가 리바운드를 허용한 모습을 말이다. 그래서 마레이가 리바운드하는 상황을 어떻게든 어렵게 하고 또 잡지 못하더라도 루즈볼로 이어질 수 있게 적극적인 박스 아웃을 주문했다. 다행히 우리에게 떨어진 볼도 있었으나 결국 의지가 강하면 그렇게 되더라. 우리의 리바운드 의지가 더 강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1라운드 8연패 추락, 그러나 2라운드는 4승 4패, 5할 승률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올 시즌은 이제 시작했을 뿐이다. 그들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강혁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몇 승을 더 하는 걸 생각하는 것보다 매 경기마다 집중해야 한다. 위는 보지 말자고 했다.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10위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창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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