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AI로 중처법 넘는다/우정사업본부, AI로 물류현장 지킨다…충돌 감지 93%·대피시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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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편물량의 약 25%를 처리하는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안전관리를 고도화하고 있다. AI가 작업자와 지게차의 충돌 위험과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화재 발생 시 최적 대피경로까지 찾아준다. 위험을 '감지'하는 데서 나아가 분석과 대응, 기록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전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6631㎡ 규모의 국내 최대 우편물류 거점이다. 평균 270여명이 근무하며 시간당 약 5만개의 우편물을 처리한다. 3개 층에 컨베이어벨트와 자동분류기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안전관리자가 현장 전체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작업자와 지게차·전동차가 같은 공간을 오가는 데 따른 충돌 위험과 화재 발생 시 복잡한 대피 동선도 문제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에 '팀솔루션'이 주관한 5G 기반 디지털트윈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센터와 설비 전체를 3D로 구현하고 △설비 예지보전 △이동체 충돌방지 △능동형 화재대피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했다. 우정사업본부에 적용된 팀솔루션의 작업자·전동차간 충돌방지 예측 비상알람 서비스 구현 모습. AI는 CCTV 영상에서 작업자와 지게차 등을 식별하고 3D 라이다(LiDAR)를 통해 위치와 속도, 이동 방향을 파악한다. 두 데이터를 결합해 충돌 가능성을 실시간 계산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현장에 경보를 보낸다. 실증 결과 충돌 감지율은 93%를 기록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디지털트윈이 화재 확산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최적 대피경로와 고립구역을 계산한다. 결과는 AIoT 대피지시등으로 전달돼 작업자의 이동 방향을 실시간 안내한다. 대피 시뮬레이션 결과 대피시간은 평균 36% 단축됐다. 250명 기준 동측 화재 상황에서는 3분21초에서 1분50초로 45% 줄었다. 설비 관리도 사후 대응에서 예지정비 방식으로 바뀌었다. AI가 모터의 전압·전류 등 전기신호를 분석해 베어링과 축 정렬 등 15개 항목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판단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성능시험에서 결함감지 정확도 100%를 기록했다. 과거 센터에서 설비 고장으로 약 40분간 가동이 중단됐을 때 발생한 추가 인건비만 약 300만원으로 분석돼 예지정비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팀솔루션의 차별점은 AI가 위험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트윈을 통해 위험의 '맥락'까지 파악한다는 데 있다. 3D 공간의 각 설비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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