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민들레 씨앗처럼 나눔이 확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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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민들레 씨앗처럼 나눔이 확산되기를" 정길영 네일테크 대표교통사고로 떠난 아들 기려보상금 전액 사회에 기부"막내가 세상에 남긴 사랑또다른 나눔으로 피어나길" 정길영 네일테크 대표가 키즈카페 '챔피언 더시티세븐몰 창원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대표는 막내아들 요한 군이 세상을 떠난 후 2023년부터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정길영 네일테크 대표(67)는 새하얀 갓털을 둥글게 펼친 민들레 씨앗을 보면 5년 전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 요한 군을 떠올린다.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세상 곳곳으로 퍼져 나가듯 요한이가 남긴 사랑도 그렇게 번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정 대표 부부는 2015년 천주교 사회복지시설 꽃동네에서 만난 네 살의 요한 군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당시 27세였던 첫째부터 16세였던 넷째까지 네 자녀가 모두 요한 군을 막냇동생으로 아꼈다. 그렇게 함께하기를 6년 남짓. 2021년 12월 열한 살의 요한 군은 경남 창원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는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견디기 힘든 비극이었지만 정 대표 가족은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2022년 9월 요한 군의 이름으로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하고, 사고 보상금 전액을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에 기탁했다. 아들이 남긴 삶을 더 큰 사랑으로 이어가자는 가족 모두의 뜻이었다. 정 대표는 "신앙이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요한이를 하느님께 보내드렸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아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의 산골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정 대표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를 여의었다.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은 그의 삶을 버티게 한 원동력이 됐다. 어떻게든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 무역학을 전공한 정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철못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해 20년가량 근무했다. 이후에는 네일테크를 창업해 북미 시장에 건축용 철못을 수출했다. 고객사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2022년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십 년을 경주마처럼 달렸다. 요한 군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면서 삶의 기준도 조금씩 달라졌다. 정 대표는 "사업은 전쟁이나 마찬가지라 매사 딱딱 끊고 맺으면서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며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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