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타선에 그렇지 못한 불펜...다저스, 신시내티에 1차전 10-5 승리 [NL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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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다시 한 번 약점을 노출했지만, 승리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10-5로 이겼다. 이 승리로 삼판양승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교체 기회를 노렸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미겔 로하스, 알렉스 콜이 각각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출전했다.

오타니는 멀티 홈런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멀티 홈런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는 이날 경기 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늘 그랬듯 1회부터 달아올랐다.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3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에드먼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4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홈런 잔치는 계속됐다. 테오스카는 5회에는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도 6회 2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며 멀티 홈런 기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멀티 홈런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멀티 홈런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신시내티 타선이 7회초 2점을 더했지만, 7회말 바로 응답했다. 2사 1루에서 대타 콜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신시내티 우익수 노엘비 마르테가 무리하게 3루에 송구했다가 공이 빠져 더그아웃에 들어가며 추가 진루가 인정돼 득점했다. 벤 로트베트도 좌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8회초는 재앙같았다. 시즌 후반부 말썽이었던 불펜이 다시 흔들렸다. 알렉스 베시아, 에드가도 엔리케스, 잭 드라이어 세 명의 불펜이 투입됐지만, 2피안타 4볼넷 3실점 허용했다.

베시아가 안타와 볼넷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린 채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엔리케스가 연속 볼넷과 중전 안타로 3점을 헌납했다.

다저스 불펜은 8회 고전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불펜은 8회 고전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이어 등판한 드라이어도 밀어내기 볼넷 허용하며 10-5까지 좁혀졌다. 이제 장타 하나면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상황.

다행히 드라이어는 위기를 극복했다. 타일러 스티븐슨과 승부가 하이라이트였다.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키브라이언 헤이스까지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조금 더 나은 모습 보여줬다. 홀로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하며 추가 불펜 소모를 막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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