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박동원 투런포 등으로 대거 6점 올려 역전승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 잠실에서 열린 KS 1, 2차전에서 모두 이기며 기세를 끌어올린 LG는 전날 벌어진 3차전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이날 역전승을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섰다.
2023년 우승을 차지하며 29년 묵은 한을 푼 LG는 이제 1승을 더하면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LG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KS 5차전에서 우승 확정을 노린다.
KS 3차전 승리로 반격에 성공한 한화는 이날 8회까지 4-1로 앞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잡았지만, 9회 불펜진 붕괴로 역전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해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5회초 1사 1, 3루, 7회초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모두 병살타가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허리 담 증세를 털고 KS 첫 등판에 나선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끌려갔다.
LG는 8회초 2사 후 신민재의 2루타와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지만, 8회말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1-4로 뒤졌다.
그러나 LG는 9회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비롯해 한화 불펜진을 두들기며 대거 6점을 올렸다.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동원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박동원은 김서현의 시속 150㎞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LG는 이후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우전 안타,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재차 2사 2, 3루 찬스를 일궜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LG의 5-4 역전을 이끌었다.
불 붙은 LG 타선은 멈출 줄을 몰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더한 LG는 오스틴 딘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볼넷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챙겼다.
전날 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던 유영찬은 아픔을 이겨내고 이번 KS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LG 베테랑 타자 김현수는 9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현수는 통산 안타 수를 102개로 늘려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홍성흔이 세운 종전 기록인 101안타를 넘어섰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김현수의 차지였다.
안방마님 박동원은 1-4로 패색이 짙던 9회 결정적인 대포를 작렬해 잠잠하던 타선을 깨웠다.
8회까지는 완전히 한화의 분위기였다.
와이스가 7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 선취점을 뽑았다.
와이스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지키던 한화는 7회말 2점을 보탰다.
7회말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과 심우준의 진루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내야안타 때 상대 실책이 나와 무사 2, 3루가 이어졌다. LG 3루수 문보경이 자신의 앞으로 느리게 굴러오는 타구를 잡은 후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한화는 3-0으로 앞섰다.
8회초 LG에 1점을 내줬던 한화는 8회말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점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8회 2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김서현이 9회 흔들리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구원승을 따냈던 김서현은 박동원에게 통한의 투런포를 헌납하는 등 ⅔이닝 1피안타(1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등판한 박상원도 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와이스는 117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를 선보였음에도 불펜 방화로 웃지 못했다.
[서울 대전=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3
![“이런 게임을 하네”…‘0-3→7-4’ LG 대역전극 이끈 염갈량의 미소 “승리조 아낀 것이 가장 큰 수확” [KS4 인터뷰]](https://pimg.mk.co.kr/news/cms/202510/30/news-p.v1.20251030.ae0c6118daf84ac289bac74a533a042a_R.jpg)
![한화, 또 실패한 김경문표 믿음 야구? 더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MK초점]](https://pimg.mk.co.kr/news/cms/202510/31/news-p.v1.20251031.40743681fd804f39b1de99f3f79b2bff_R.jpg)





![[SD 의정부 인터뷰] “민규가 중심 잡아줘야 해” 0-3 완패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의 아쉬움](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0/30/132674238.1.jpg)

![엄지성 이어 조규성·이한범도 포스텍 울렸다! 미트윌란, 노팅엄 원정서 3-2 승리…포스텍의 노팅엄, ‘패패무무패패’ 멸망 [유로파리그]](https://pimg.mk.co.kr/news/cms/202510/03/news-p.v1.20251003.f2964094c0e0447f84af28c5f48d0e9a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