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사회, 지드래곤 공연…'K컬처' 수놓은 APEC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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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경 여사도 ‘내조 외교’ >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주 불국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배우자 친교 행사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린원쉬안 씨(대만),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필리핀), 다이애나 카니 여사(캐나다), 김 여사, 어맨다 럭슨 여사(뉴질랜드), 루츠루이 여사(싱가포르), 티나논 니라밋 여사(태국).  APEC 2025 KOREA 제공

< 김혜경 여사도 ‘내조 외교’ >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주 불국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배우자 친교 행사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린원쉬안 씨(대만),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필리핀), 다이애나 카니 여사(캐나다), 김 여사, 어맨다 럭슨 여사(뉴질랜드), 루츠루이 여사(싱가포르), 티나논 니라밋 여사(태국). APEC 2025 KOREA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첫날인 31일 21개 회원국 정상을 직접 맞이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환영만찬에는 세계적 셰프 에드워드 리가 준비하고 개발한 메뉴가 나왔다. APEC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이 축하공연을 했다.

이 대통령은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입구에서 회원국 정상을 한 명씩 맞았다. 특별 초청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가장 먼저 들어섰다.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은 국가명(영문 알파벳 기준) 역순에 따라 차례로 입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른 정상들이 모두 자리한 이후까지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고, 예정된 입장 시각보다 15분 지난 뒤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백컨벤션센터와 정상들의 숙소가 있는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진공상태’로 불릴 정도로 삼엄한 경호와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상황이라 시 주석의 지각이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은 훈훈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고 시 주석은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라고 들었는데, 매우 인상적이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황남빵을 두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환영의 의미를 담아 경주 지역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했는데,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중국 외 다른 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도 이 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

환영만찬에는 초청국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인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사회를 맡았다. 만찬에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셰프 에드워드 리가 개발한 메뉴가 제공됐다. 경주산 식자재를 활용한 나물비빔밥과 갈비찜, 파이와 캐러멜 디저트 등이 제공됐다. 한식과 양식의 조화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경주=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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