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루 / 사진=MBC 라디오스타 |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사비로 피에스타 재결합 앨범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출연하는 '생존의 달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차오루는 "제가 워킹 비자가 없다. 4년 전에 한국 계약이 끝나서 중국으로 갔는데 갑자기 한국 활동 기회가 생겨서 신나서 왔다. 입국 관리 사무소에 연락했더니 '관광 비자라서 돈 안 받으면 출연할 수 있다'고 하더라. 절대 돈 주시면 안 된다"면서 "'라디오스타' 나오게 돼서 신나고 들떠 있었다. 왜냐면 제가 '라디오스타'에서 스타가 됐다. 회사도 없고, 매니저도 없어서 혼자 대행사 가서 의상도 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피에스타가 진정한 생존의 달인"이라며 이미 활동했던 곡인 '짠해'로 피에스타가 재결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활동 당시 1위를 못했는데 멤버들이 무대를 너무 좋아해서 재결합을 제안했더니 멤버들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라. 그러면서 '노래 내줄 회사가 없을 걸요'라고 하는데 그 말 듣고 오기가 생기더라. 1년 동안 바짝 벌고 가장 아쉬웠던 곡 재발매를 결정했다. '짠해'가 1위에 제일 가까이 간 노래다. 편곡 후 리메이크 버전으로 재발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직접 '짠해'의 곡 사용권을 구매했다고 하는데 '돈이 어딨어서'라고 했는데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잘 나간다고 한다.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차오루는 "(라이브 커머스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팔았고, 오후 7시에 시작하고, 새벽에 라이브가 종료됐다. 1년 동안 음식만 팔았고, 단골 손님 생기니까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 브랜드 쿠션을 2년간 약 10억 원 넘게 팔았다. 내가 다 갖는 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오루는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해 "프로듀서인 라이머에게 선뜻 도와주셨고, 음악 방송 출연까지 연결해줬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아이유와 고(故) 신사동 호랭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이유 선배님이 데뷔 직전에 선공개 곡 '달빛바다'를 함께해줬다. 많이 밀어줬는데도 뜨지 못해서 죄송했는데 컴백 곡 공개되고 얼마 안 돼서 SNS에 홍보해 주셨다"며 "'짠해'가 신사동 호랭이 작곡가님 곡이다. 제가 앨범을 사비로 제작하다 보니까 '곡 사용료 싸게 해주시면 안 돼요?'라고 했는데 말도 안 되게 싸게 해주고, 한국, 중국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