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FIFA 클럽월드컵 막 오른다... ‘울산·이강인·김민재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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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달간 열전 돌입
7개 팀 체제서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
총상금 1조 3600억 원으로 상금 규모도 커져
울산, 참가비로만 130억 원 수령

  • 등록 2025-06-13 오전 7:00:10

    수정 2025-06-13 오전 7:00:1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 세계 최강의 축구팀을 가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2025 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6개 대륙 32개 팀이 출전하는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7월 14일까지 미국에서 약 한 달간 열린다. 15일 알아흘리(이집트)와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개막전으로 대회 시작을 알린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뒤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클럽월드컵은 대대적인 변화 속에 새롭게 출발한다. 2000년 대륙별 클럽대항전 챔피언 8개 팀이 모여 시작했던 클럽월드컵은 2007년부터는 7개 팀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참가팀을 32개 팀으로 대폭 늘렸고 개최 시기도 4년 주기로 바꿨다.

FIFA는 클럽월드컵을 확대 개편하며 최고 권위 국가 대항전인 FIFA 월드컵처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이미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피로가 가중될 것이라 우려를 표했으나 예정대로 진행한다.

대회 규모가 커진 만큼 상금 규모도 엄청나다. 총상금만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에 달한다. 우승 상금은 4000만 달러(약 544억 원)로 조별리그부터 누적 상금을 포함하면 우승팀은 최대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받게 된다.

조별리그 1경기 승리 시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받고, 비기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얻는다. 16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750만 달러(약 102억 원), 8강은 1312만 5000달러(약 178억 원), 준결승 2100만 달러(약 286억 원), 결승 3000만 달러(약 408억 원)가 걸려 있다.

울산의 클럽월드컵 출정식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참가비도 있다. 각 팀은 스포츠 및 상업적 기준에 따라 참가비를 차등으로 받는다. 유럽팀은 1281만 달러(약 174억 원)에서 3819만 달러(약 519억 원)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빅클럽은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참가비를 손에 쥔다. 남미팀은 1521만 달러(약 207억 원), 북중미·아시아·아프리카 팀은 955만 달러(약 130억 원)를 챙긴다. 오세아니아팀은 358만 달러(약 53억 원)다.

K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참가하는 울산HD도 955만 달러의 참가비를 확보했다. K리그1 우승 상금 5억 원보다 약 26배 많다.

소문난 ‘쩐의 전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이 참가한다. 유럽 트레블에 성공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비롯해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이 총출동한다.

PSG. 사진=AFPBB NEWS
바이에른 뮌헨. 사진=AFPBB NEWS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는 K리그1 챔피언 울산, 우라와 레즈(일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참가한다.

울산은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속했다. 18일 마멜로디전을 시작으로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격돌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유럽 시즌을 막 끝낸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짧은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아틀레티코,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B조에 편성됐다. 시애틀에는 한국인 수비수 김기희도 뛰고 있다.

김민재가 뛰는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C조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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