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국가유산 4곳 피해…성벽 붕괴·토사 유출·서까래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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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 성벽 3.5m 무너지고, 부여 나성 토사 쓸려나가
부안 김상만 고택 서까래 파손·공주 중동성당 사면 흘러내려
국가유산청, 재난 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전문가 자문 거쳐 복구

  • 등록 2026-07-10 오후 2:23:27

    수정 2026-07-10 오후 2:23:2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8∼9일 이틀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국가유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부여 나성 비 피해(사진=국가유산청)
부여 나성 비 피해(사진=국가유산청)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집중호우로 피해가 확인된 국가유산은 총 4건이다.

충남 부여 시가지 외곽을 에워싸고 있는 사적 ‘부여 나성’은 지난 8일 내린 비로 약 40㎡ 구간의 토사가 쓸려 나갔다.

전북 부안·고창 지역의 전통 가옥인 국가민속문화유산 ‘부안 김상만 고택’은 이번 호우로 처마 아래 서까래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오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던 경기 오산에서는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성벽 3.5m 구간이 붕괴됐다. 국가유산청은 오산시와 함께 현장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기념물인 공주 중동성당은 사면 일부가 흘러내려 현재 방수포를 덮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29일)를 앞두고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인 바 있다.

부안 김상만 고택 (사진=국가유산청)
부안 김상만 고택 (사진=국가유산청)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비 피해 (사진=국가유산청)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비 피해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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