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日 하타 나오야 '한편 그 무렵'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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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 그림책 작가 하타 나오야의 대표작 ‘한편 그 무렵’(민음사)이 국내 출간됐다.

하타 나오야는 2024년 그림책 ‘도토리들’로 제45회 고단샤 그림책 신인상을 받은 작가다. 고단샤 그림책 신인상은 일본의 대표 출판사인 고단샤가 1979년부터 운영해 온 권위 있는 신인 그림책 공모전으로, 재능 있는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日 하타 나오야 '한편 그 무렵' 출간

‘한편 그 무렵’은 ‘한편 그 무렵’이라는 문구를 제외하면 글이 전혀 없는 그림책이다. 검은 선으로 정교하게 묘사된 동물들의 기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통해 독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구성했다.

책에는 등에 검푸른 고등어를 업은 고양이, 꽃으로 꼬리를 장식하는 다람쥐, 새의 두 발을 뿔처럼 단 사슴 등 독특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의 몸과 사물을 자유롭게 연결하며 유쾌하고 초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인간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동물들이 자신들만의 놀이를 즐기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별도의 서사나 설명 없이 이어지는 그림들은 독자에게 웃음과 여운, 그리고 상상의 즐거움을 전한다.

한편, 하타 나오야는 1981년 일본 효고현 출생으로 오사카예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동물을 소재로 인간의 기척이 닿지 않는 순간을 포착한 일러스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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