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선수’ 니콜라 요키치가 2024-25시즌을 평균 트리플더블로 끝낸다.
덴버 너게츠의 에이스 요키치는 아직 휴스턴 로케츠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최악의 기록을 내더라도 평균 트리플더블로 시즌을 끝낼 수 있다.
요키치는 올 시즌 69경기 출전, 평균 29.8점 12.8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덴버의 (데이비드)아델만 코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요키치가 MVP가 되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MVP 아닌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요키치는 NBA 역사상 단 2명만 달성한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오스카)로버트슨, (러셀)웨스트브룩 다음으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NBA 역사상 단일 시즌을 평균 트리플더블로 끝낸 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로버트슨과 웨스트브룩뿐이었다. 그러나 요키치는 그들의 뒤를 이었고 또 센터로서 처음으로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센터 포지션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득점, 리바운드에 특화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볼을 많이 소유하기 힘든 포지션인 만큼 센터 요키치의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은 대단히 특별하다. 그만큼 요키치가 ‘특별한’ 선수라는 뜻이기도 하다.
요키치 이전 윌트 체임벌린이 센터 최초로 어시스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요키치는 센터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
심지어 요키치는 올 시즌 34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18-19시즌 웨스트브룩과 동률, 휴스턴과의 최종전에서 추가할 경우 단독 4위로 올라선다.
재밌는 건 덴버에는 요키치 이전 트리플더블의 상징이었던 남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웨스트브룩은 트리플더블 그 자체로서 2010년대 NBA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NBA 단일 시즌 트리플더블 역사에서 웨스트브룩은 Top5에 무려 3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Top20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이다.
웨스트브룩은 2016-17시즌 무려 42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 NBA 새 역사를 썼다. 이는 1961-62시즌 로버트슨의 41회를 넘는 기록이었다. 50년 넘게 이어진 기록이 깨진 순간.
웨스트브룩은 이때 생애 첫 NBA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20-21시즌 38회, 2018-19시즌 34회, 2017-18시즌 25회, 2015-16시즌 18회 등 1번 하는 것도 쉽지 않은 트리플더블을 밥 먹듯 해낸 웨스트브룩이다.
역대 최다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유한 것도 웨스트브룩이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이었던 2016-17, 2017-18, 2018-19시즌, 그리고 워싱턴 위저즈에 있었던 2020-21시즌 등 총 4번이나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냈다.
최초 기록은 로버트슨으로 1961-62시즌에 이뤄냈다.
▲ NBA 역대 단일 시즌 트리플더블 최다 기록 Top10
1_ 러셀 웨스트브룩 42회(2016-17)
2_ 오스카 로버트슨 41회(1961-62)
3_ 러셀 웨스트브룩 38회(2020-21)
4_ 러셀 웨스트브룩 34회(2018-19)
5_ 니콜라 요키치 34회(2024-25)
6_ 윌트 체임벌린 31회(1967-68)
7_ 니콜라 요키치 29회(2022-23)
8_ 오스카 로버트슨 26회(1960-61)
9_ 오스카 로버트슨 26회(1963-64)
10_ 도만타스 사보니스 26회(2023-24)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