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한덕수 즉각 탄핵 추진” vs 권성동 “자신있으면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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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5. 뉴시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5.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행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그는 대선 출마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는 한 권한대행에 대해 “당과 국회가 결단해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고 22일 촉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총리의 직무를 지체 없이 정지시킬 것을 제안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 총리는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서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했다”며 “42일밖에 남지 않은 대선을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최고 책임자가 엉뚱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막대한 국익이 걸려 있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굴종적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 한다”며 “한 총리의 행태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또 “한 총리의 위헌, 위법 행위는 차고 넘친다”며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고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마약 특검 등 법률이 정한 상설 특검의 임명 절차도 이행하지 않아 명백히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한덕수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향엽, 김동아, 김문수, 김준혁, 문대림, 박정현, 송재봉, 오세희, 이건태, 이기헌, 이병진, 이성윤, 이용우, 이재강, 임미애, 장종태, 전진숙, 채현일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2025.04.22.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한덕수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향엽, 김동아, 김문수, 김준혁, 문대림, 박정현, 송재봉, 오세희, 이건태, 이기헌, 이병진, 이성윤, 이용우, 이재강, 임미애, 장종태, 전진숙, 채현일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2025.04.22. 뉴시스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다가오는 내란공범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선 출마를 정해놓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재탄핵을 유도하는 출마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고 윤석열 아바타”라며 “총리실 등 모든 공직자들은 한덕수 출마용 졸속관세협상에 비협력 불복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출발 할 거면 노욕의 잔꾀부리지 말고 당장 옷벗고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 같은 발언들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전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 위원장의 ‘한 대행 직무정지’ 발언에 “정책위 차원의 논의가 있었거나 지도부 차원 논의가 선행된 상태로 제안된 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2/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2/뉴스1
민주당의 전방위적 공세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한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면 하시라. 자신 있으면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원래 민주당은 나라가 어떻게 되든 민생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이재명만 살리면 되고 집권만 하면 된다는 생각 외에 나머지 생각은 없는 정당이라 한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계속 겁박하고 협박하는 것인데, 겁박에 그치지 말고 실행에 옮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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