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기업 직방이 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직방은 지난 7일 VIG파트너스의 크레디트 투자부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과 6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계약을 맺었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과 호갱노노의 비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존 투자 라운드와 같은 기업가치로 투자받았다”며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방은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호갱노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롭테크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로 지난 10여년간 국내 프롭테크 업계 1위를 유지해 왔다.
최근 원·투룸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아파트 영역의 중개사 대상 신규 광고 서비스 및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삼성SDS 홈IoT 사업부 인수 후 새롭게 진출한 스마트홈 사업 영역에서는 얼굴 인식 도어록과 로비폰 등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고,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직방은 신사업 발굴과 내부 비용 구조 개선을 병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영업손실을 줄였고, 올해 초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새롭게 자리 잡은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속해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큰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부동산 거래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