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위기 키운 포퓰리즘 … 민주·시장경제 가치로 돌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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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지정학위기 키운 포퓰리즘 … 민주·시장경제 가치로 돌파해야" 업데이트 : 2026.09.08 17:51 닫기 캐머런 前영국총리 기조연설경제 세계화 후퇴·권위주의가글로벌 안보 위기 심화시켜복지보다 국방 예산 더 써야WTO 대체할 협정도 마련을서울 약화가 지방살리기 아냐균형발전 핵심은 인프라 투자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리더십과 소프트파워, 국가의 길' 세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왼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담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경제의 세계화는 후퇴하고 있지만 독재적이고 폭압적인 권위주의의 세계화는 거세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포퓰리즘 정치까지. 이것들이 세계 지정학적 위기의 원인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8일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AI 시대 새로운 공존의 질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세계 정세를 이같이 분석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악의 축'을 언급했을 때 그런 축은 실제론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존재한다"며 "북한군은 러시아 주도 아래 중국 기술이 적용된 이란제 드론의 지원을 받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분쟁이 서방의 고립주의를 부추겼고, 주요 국가들의 정치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옳은 행동을 취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또 포퓰리즘은 수년간 당연하게 여겼던 동맹 관계를 무너뜨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 SNS가 사회 질서 흔들어 캐머런 전 총리는 세계 정세의 문제 원인으로 주요 국가들의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경제적 성장이 정체된 점을 꼽았다. 동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사회 질서와 가치관을 흔들고 있다는 점도 악영향을 촉발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과거에는 사람들이 비슷한 신문을 읽고 무엇이 사실인지 판단해 주는 중재자의 말에 귀 기울였지만, 지금은 자신만의 뉴스와 진실을 가지면서 악의를 가진 세력들에 노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의 주안점을 경제 안보와 국가 안보에 맞추고 선택과 집중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영국을 예로 들자면 과도한 지출과 규제로 성장이 정체돼 있다"며 "작금의 위험한 시대에 우리는 국방에 더 많은 예산을 써야 하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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