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으로 간 시니어 의사들 “환자 있는 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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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넘어도 현장 지키는 의사들 복지부-중앙의료원 사례집 발간 임종선 씨 “나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는 한 의사의 역할은 계속됩니다.” 임종선 전북 군산의료원 정형외과장(66)은 정년 후에도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 병원에서 손 부위 외상과 미세 수술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해온 임 과장은 2023년 말 군산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방에는 농사나 어업 활동 중 손을 다치거나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진료실에는 환자가 끊이지 않는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지역 공공보건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시니어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 ‘다시 이음’을 발간했다. 복지부는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60세 이상 의사를 채용한 지역의료원과 보건소 등에 채용 지원금을 지급하는 ‘시니어 의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진영호 씨 마취통증의학과·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진영호 전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66)는 올해부터 전북 남원시 사매면과 덕과면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그는 “진료 환경도, 환자 질환과 중증도도 분명 다르지만 환자를 고친다는 본질은 결국 같다”며 “은퇴 이후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낙완 씨 36년간 개원가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다 지난해 은퇴한 최낙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76)는 경기 가평군보건소 소아 진료실에서 의사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의사가 없어 3년간 문을 닫았던 곳이다. 최 전문의는 “도시와 농어촌의 의료 격차를 줄이고 싶어 보건소 근무를 지원했다”며 “주변 동료들에게도 시니어 의사의 장점을 설명하며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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