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욕심 부렸다”…궁지 몰린 이스라엘 총리의 마지막 희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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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욕심 부렸다”…궁지 몰린 이스라엘 총리의 마지막 희망은

입력 : 2026.06.22 17:09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미국과 함께 이란 공격을 감행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실성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을 통해 이란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이스라엘의 ‘도박’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올해 초 불거진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이란 정권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보고 전쟁을 벌였지만 이런 전망은 빗나가고 오히려 이란 정권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는 지적이다.

댄 샤피로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지나치게 욕심을 부렸다”며 “그들은 자만심에 취해 스스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잘못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동 전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들어가면서 이스라엘 내 여론도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 중 이번 전쟁에서 자국이 승리했다고 평가한 사람은 11%에 불과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스라엘의 이익을 보호해줄 거라 믿는다는 응답도 13%에 그쳤다.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리쿠르당과 우익 연정은 당장 다가오는 10월 총선에서 의회 과반 확보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네타냐후 총리는 한때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도 최근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을 속히 마무리 짓고 중동에서 손을 떼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을 계속 이어가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해가 어긋나면서 마찰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네타나후 총리를 겨냥해 “그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으며 이달 초에는 전화를 걸어 욕설까지 섞어가며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에서는 향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고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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