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인공지능(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노사 관련 불확실성 완화 국면도 밸류에이션 정상화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약 83%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27만6000원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며 “DRAM과 NAND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를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매출액을 70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7조원으로 743%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3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RAM과 NAND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DRAM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273%, NAND는 29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 중심 수요 확대 속 공급 증가 속도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인 SOCAMM2와 HBM4 출하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서버용 프로세서 세분화에 따른 가격 인상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 체질 개선 기대감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는 파운드리 부문은 하반기부터 수율 개선, 신규 수주 확대 등 체질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세트 부문 점유율 확대 전략 이후 컨텐츠 매출 성장 가시화될 경우 수익성 회복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한 실적 안정성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노사 관련 불확실성 완화 국면도 밸류에이션 정상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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