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던 마라톤 풀코스(42.195㎞) ‘2시간 벽’이 마침내 깨진 가운데 선수들이 신고 뛴 아디다스 런닝화(사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냐 출신인 사바스티안 사웨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 1시간59분30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마라톤 공식 대회 역사상 첫 ‘서브’(2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했다. 2위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도 1시간59분41초라는 기록을 냈다. 2시간의 벽을 깬 선수가 한꺼번에 두 명이나 나왔다. 이날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2시간15분41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 신기록을 썼다.
세 선수는 모두 아디다스가 개발한 초경량 마라톤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뛰었다. 발 크기 275㎜ 기준 신발 한쪽 무게가 달걀 2개 수준인 97g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기존 모델인 에보2보다 약 30% 이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탄소 소재를 활용하고, 맞춤 설계를 통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반발력을 높였다고 아디다스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신제품 출시 전 맞춤 제작한 런닝화를 신고 뛰었다. 아디다스는 오는 30일 이 제품을 글로벌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달리기 효율을 극대화한 경기용 마라톤화인 ‘슈퍼 슈즈’는 마라톤 대회에서 2016년 처음 등장했다. 세계적인 마라토너인 엘리우드 킵초게가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시제품을 신고 그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다만 기술 도핑 논란도 여전하다. 과한 장비도 불법 약물처럼 금지하자는 주장이다.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슈퍼 슈즈를 신은 킵초게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고 마라톤화 규제를 시작했다. 당시 선수별 맞춤화 대신 일반 마라톤화만 신도록 하고 탄소섬유는 한 겹만 허용했다. 밑창 높이도 40㎜ 이하로 규정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4 hours ago
1
![[지표로 보는 경제]4월 28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27/133823080.1.jpg)
![[머니 컨설팅]한국으로 ‘역이민’할 때 세금폭탄 조심해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27/133823084.1.jpg)







![전처 살해 후 시신 유기 시도한 60대 구속…法 "도망 염려"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ZN.43811686.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