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캠브리콘이 중학개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최근 한 달(4월 20일~5월 19일)간 중국 주식 순매수 1위 종목은 캠브리콘(1155만2693달러)으로 나타났다. 캠브리콘은 지난 한 달 사이 50% 가까이 뛰었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캠브리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56% 증가한 28억85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주 귀속 순이익은 같은 기간 185.04% 늘어난 10억13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두 실적 모두 캠브리콘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실적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말 하루 사이에 주가가 20% 뛰었다. 캠브리콘은 2016년 중국 정부 산하 중국과학원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이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엔비디아 AI 칩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부진하던 실적은 2024년 업그레이드된 AI 칩 ‘시위안 590’을 내놓으며 개선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A100의 80~90% 수준에 이르는 가성비 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중국 AI 칩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광파증권은 지난달 27일 캠브리콘 목표주가를 1367.31위안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광파증권은 캠브리콘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12.11위안, 2027년 21.46위안, 2028년 35.55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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