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의 중복상장이 중장기적으로 모회사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구에 따르면 자회사 중복상장 후 6개월간 모회사 주가가 평균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현승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중복상장 제도 개선 세미나에서 '중복상장 현황 및 규제 시사점'을 주제로 발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나 교수에 따르면 2000~2024년 중복상장 표본 261건을 분석한 결과 자회사 상장일로부터 6개월 후 모회사 주가는 평균 10.81% 떨어졌다. 상장 심사 청구일부터 상장 전일까지는 모회사 주가가 평균 8.94% 올랐다. 하지만 상장일 이후부터는 주가가 꺾였다. 상장 1개월 후 평균 수익률은 7.58%였으며 3개월 후에는 9.12%, 6개월 후에는 10.81%로 낙폭이 더 커졌다. 중복상장에 따라 모회사 가치가 희석되는 충격이 점진적으로 뚜렷하게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복상장 시 자회사 지분가치가 저평가되는 이유로는 이익 더블카운팅, 자회사 지분 유동성과 수익환원 제약 등이 꼽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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