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도” 4월 무역수지 238억달러 흑자…15개월 연속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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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도” 4월 무역수지 238억달러 흑자…1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업데이트 : 2026.05.01 10:06 닫기

[연합뉴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산업 전반에 충격파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한국 수출이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수출 주력인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 컸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858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0% 증가했다.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개월 연속으로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4월 수출액은 3월(866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1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8.0% 증가한 35억8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30억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4월 반도체 수출은 173.5% 급증한 319억달러로 집계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3월 328억달러에 이은 역대 월 수출액 2위 기록이다.

이로써 반도체는 2개월 연속 수출 300억달러를 넘어섰고, 13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5.5% 감소한 6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에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이 늘어나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은 39.9% 증가한 5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급등한 가격과는 대조적으로 수출 물량은 36.0% 감소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 이후 휘발유(43.0%↓)·경유(23.2%↓)·등유(99.9%↓) 등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많이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0억9000만달러로 7.8% 증가했지만, 내수 공급 증가에 따라 수출 물량은 20.9% 감소했다.

이 밖에 컴퓨터(40억8000만달러·515.8%↑), 무선통신기기(16억2000만달러·11.6%↑)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8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 호조로 62.5% 증가한 177억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등 관세 예외 품목 위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54.0% 증가한 163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아세안(154억1000만달러·64.0%↑)과 유럽연합(EU·71억9000만달러·8.5%↑)으로의 수출 역시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증가했으나 중동 수출은 물류 차질 등 영향으로 25.1% 감소한 12억7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4월 수입은 16.7% 늘어난 62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106억1000만달러로 7.5% 증가했고, 에너지 외 수입(515억1000만달러)은 18.8% 늘어났다.

이에 4월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4월 수출과 무역수지는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적인 AI 투자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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