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두의 창업’ 합격자 5000명 개인정보-아이디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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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6.16/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6.16/뉴스1
정부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의 창업 아이디어 요약과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개인정보 중에서는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고, 합격자의 창업 아이디어 요약 정보와 심사평도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도전자 실명, 휴대 전화 등 다른 개인정보와 도전 신청서 등의 상세 아이디어가 조회되거나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했다.

중기부는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1기 합격자 5000명의 프로필을 공개했다. 공개 6시간 만인 오후 3시경 모두의 창업 이용자 문의를 통해 합격자의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중기부는 오후 4시경 허가되지 않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16일에는 비공개 이메일 주소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홍보 메일을 받았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중기부는 18일 오후 12시 합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플랫폼에 관련 사실을 공지한 뒤 오후 1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일각에서는 예비 창업자들이 심혈을 들여 만든 창업 아이디어 요약 내용,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야 할 심사평까지 유출되면서 정부의 플랫폼 보안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자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모두의 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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