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9번’ 최예림…239번의 두드림 끝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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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이 6일 열린 KLPGA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약 80cm 거리의 챔피언 퍼트를 남겨놓고도 최예림(27)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평소 해왔던 대로 그린 경사를 읽고 두어 차례 연습 퍼팅을 했다. 퍼터를 떠난 공이 홀로 들어가고 나서야 비로소 한숨을 돌린 최예림은 골프공을 홀에서 꺼내 뒷주머니에 챙겨 넣고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239번의 두드림 끝에 ‘준우승 전문’이란 꼬리표를 떼어내는 순간이었다.최예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고대하던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2위 임희정(26)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2018년 1부 투어 데뷔 후 239번째 대회만의 첫 승이다. 최예림은 그동안 준우승만 9번 하며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4년에는 세 대회 연속 2위(두 차례 기권 제외)를 한 적도 있다. 올해도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2차 연장 끝에 김민솔(20)에게 무릎을 꿇었다.우승만 없었을 뿐 최예림은 꾸준했다. 9년 연속 투어 시드를 지켰고, 올해 들어서도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대상포인트 랭킹 5위를 달리고 있었다.한지원(25)에 3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예림은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따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한때 공동 2위 그룹과 6타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예림이 후반 들어 14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하는 사이 임희정은 버디 3개를 따내면서 1타 차로 추격했다. 살얼음 리드를 안은 채 마지막 18번홀(파4)에 들어간 최예림은 세컨드샷을 안정적으로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투 퍼트로 파를 지켜내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회 뒤 최예림은 “‘난 이미 우승한 선수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편하게 치려고 했다. 2등을 9번이나 했는데 10번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생각도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9년 동안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였는데 이제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 승수로 10승을 꼽기도 했다.최예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6억5994만619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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