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 엔씨소프트, 11년 연속 30% 현금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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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전경.

엔씨소프트 전경.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하반기 신작 아이온2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16년 동안 이어온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엔씨는 지난 2008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하며 매년 순이익의 3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6년 동안 매년 현금 배당 기조를 유지해 왔으며, 2014년부터는 배당 성향을 연결 당기 순이익의 30%로 확대했다. 적자를 기록한 해에도 이 기조를 유지했다.

엔씨 관계자는 “이런 배당 성향은 국내 주요 게임사 중 최고 수준”이라며 “16년 동안 현금 배당을 유지한 회사는 엔씨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누적 배당액은 1조 508억 원이다.

엔씨는 배당 규모에 대한 주주의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3개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해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역시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연결 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 기준일을 배당액 확정일 이후로 정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배당 선진화 정책의 취지에 맞춰 개선한 것이다. 주주들은 확정한 배당액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경영 쇄신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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