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만 기다린다”…반려동물, 홀로 집에 남겨진 시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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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운데, 반려동물은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혼자 집에 남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월평균 19만4000원이 소요되며, 최근 2년간 평균 치료비는 약 102만7000원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6%는 동물 기르기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49.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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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회 대구펫쇼에서 반려견들이 주인과 함께 장애물을 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회 대구펫쇼에서 반려견들이 주인과 함께 장애물을 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인 10명 가운데 3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반려동물은 날마다 평균 6시간 정도 혼자 집에 남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한 달 평균 19만원이 넘었고, 최근 2년간 평균 치료비는 100만원을 웃돌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9일 공개한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91만 가구로 2023년 말(585만 가구)보다 1.1%(6만 가구) 늘었다. 개인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한국인은 1546만명으로, 총인구의 29.9%에 달한다.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26.6%에서 26.7%로 0.1%포인트(p) 소폭 늘었다. 이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KB금융 자체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 수치다.

455만 가구가 개, 137만 가구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전년보다 각 4만 가구, 2만 가구 증가했다.

반려동물 홀로 집에 있는 시간 등. [사진 출처 = KB금융지주]

반려동물 홀로 집에 있는 시간 등. [사진 출처 = KB금융지주]

반려동물 가구의 80.1%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54분에 이르렀다.

이들 가구가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9만4000원 정도로, 2023년 조사 당시(15만4000원)와 비교해 4만원(26%)이나 늘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6만1000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4만2000원을 썼다.

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5.1%)였다. 이어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22.5%)·배변패드 등 일용품(10.6%)·미용비(8.7%) 등의 순이다.

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0.2%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10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57만7000원)의 약 2배로 뛰었다.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12.8%에 그쳤고,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6.1%)이 반려동물보험 대중화를 위해 해결돼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지목됐다.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9.1%), 비용(34.1%), 배설물·털 관리(33.9%) 등이 꼽혔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6%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74.2%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9.4%로 반을 넘지 못했다.

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0.4%)·푸들(18.9%)이었다.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44.7%)·러시안블루(12.8%)·페르시안(9.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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