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이달까진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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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9 06:59 수정2025.04.19 06:59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L당 1569원과 1449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L당 1569원과 1449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0주째 동반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3.8원 내린 1644.8원이다.

전국 최고가인 제주는 전주 대비 6.0원 하락한 1715.7월,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19.4원 내린 1601.4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55.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22.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13.6원 낮은 1511.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품목 상호관제 면제 결정과 관세 협상 진전 발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보상 감산량 상향 조정 등으로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오른 73.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상승한 80.9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5원 오른 66.9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려면 통상 2∼3주가량 걸린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향후 2주간 국내 주유소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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