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들이 지난 10~12일 삼일간의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져 그간의 낙폭을 점차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세지만 최근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13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최근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컨퍼런스콜 이후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해서다. 특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는 점이 신용평가사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부와 한은의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는 한국의 경제 시스템이 강건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조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하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황이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게 대외소통을 강화했다. 여신금융포럼,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간담회 등 금융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차분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일본 재무장관 화상면담, 한국·캐나다 경제안보포럼 등을 통해 주요국을 대상으로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을 설명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양호한 투자 환경을 설명한 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