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유래 성분 ‘L-THP’ 효능 입증
모발 성장 촉진·모낭 퇴행 억제 확인
애경산업 “식약처 비고시 성분 허가 추진”
애경산업이 탈모증상 완화 효능을 갖춘 신규 소재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모발학회(WCHR)’에 참가해 탈모 완화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모발학회(WCHR)는 대한모발학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로, 모발 및 두피 관련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세계적인 학회다.
이번 행사에는 유니레버, 로레알, P&G, 시세이도, Lilly, Pfizer 등 글로벌 기업과 연구진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애경산업이 현호색 유래 성분인 ‘L-테트라하이드로팔마틴(L-THP)’의 탈모 개선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L-THP는 현호색에 함유된 대표 피토케미컬(식물성 화학물질) 성분이다. 그 동안 이를 두고 주로 진통·항염 효능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애경산업이 처음으로 모낭과 모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해 L-THP가 모발 성장과 관련된 인자 발현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애경산업 측은 “L-THP가 인체 유래 모유두세포와 외모근초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과 관련된 인자 발현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인체 모낭 실험에서 모발 성장 촉진과 함께 모낭 퇴행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이미 L-THP 관련 특허 확보와 ICID원료 등재를 완료했다. 현재는 헤어케어 제품 적용을 위해 ‘테트라하이드로팔마틴’의 성분명으로 비고시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애경산업 측은 “식약처에서 허가를 해주는 고시 성분은 많은 기능성 샴푸에 들어가는 원료인 반면, 비고시 기능성 원료로 식약처의 인증을 받으면 애경산업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검증된 효능과 차별화된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애경산업 측 복안이다.
최근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며 고효능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애경산업은 탈모 케어 전문 헤어 브랜드 ‘블랙포레’(BLACKFORET)를 선보여 탈모인들 사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40만 회원 규모의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에서는 블랙포레의 ‘루트파워 두피 쿨 앤 딥 클린 탈모증상완화 샴푸’가 탈모 샴푸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승은 애경산업 화장품연구소 뷰티융합연구팀 연구 담당자는 “이번 연구는 천연 유래 성분인 L-THP의 탈모 완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소재 연구와 기능성 헤어케어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애경산업은 장 후반 탈모 완화 신소재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2시 30분께 23.60% 뛴 1만54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전일대비 5.28% 오른 1만3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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