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 진실은…이란 협상단장, ‘미·이란 합의 근접’ 美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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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합의 진실은…이란 협상단장, ‘미·이란 합의 근접’ 美보도 부인

입력 : 2026.05.07 17:08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연합뉴스]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연합뉴스]

이란의 대미 협상대표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임박했다는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7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나 한번 믿어봐’(Trust Me Bro) 작전은 실패했다. (미국은) 이제 상투적인 ‘가짜 악시오스’(Fauxios) 작전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나 한번 믿어봐’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만에 중단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지원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을 비꼰 표현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군사적 보장이나 실행 수단 없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머물던 제3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또 ‘가짜 악시오스’는 영어로 가짜를 뜻하는 ‘Faux’와 매체명 ‘Axios’를 결합한 표현이다.

앞서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4개 조항이 담긴 1쪽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군사 작전으로 이란을 압도하지 못하자, 이란이 미국과 협상에 응했다는 인식을 퍼뜨리며 이란 내부를 흔드는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갈리바프 의장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이란 간 비공개 협상 내용을 미국 언론이 먼저 보도한 데 대한 불쾌감과 경고 메시지를 담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을 통한 협상 내용 사전 유출은 이란 내 반미 강경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인 만큼, 갈리바프 의장이 이를 강하게 문제 삼으며 미국은 물론 자국 강경파를 향해서도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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