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가 이젠 역사’ K-밴드 아이콘 데이식스 고척돔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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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K) 밴드’ 전성시대는 이들로부터 시작됐다.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데이식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필, 영케이, 도운, 성진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케이(K) 밴드’ 전성시대는 이들로부터 시작됐다.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데이식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필, 영케이, 도운, 성진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케이(K)팝을 증시에 빗대 ‘올해의 급등주’를 꼽으라면 바로 이들이 아닐까. 이젠 ‘케이(K) 밴드’ 자존심이 된 그룹 데이식스다.

데이식스 시대 개막을 알린 ‘한 페이지가될 수 있게’ 차트 역주행을 시작점으로 올 한 해 4인 멤버가 이른바 ‘떡상’보낸 노래만 어림잡아 4곡. 상반기 ‘웰컴 투 더 쇼’가 있었고, 이어 ‘녹아내려요’와 ‘해피’(HAPPY)가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케이팝 저변 확대를 넘어 ‘케이 밴드’를 하나의 장르로 이끈 이들이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콘서트 ‘더 프레젠트’(THE PRESENT)를 열었다. 대세 중에 대세임을 상기 시키듯 단 2회 공연으로 불러모은 관객 규모가 무려 3만8000여명에 달했다.

‘블록버스터급 관객 동원력’ 시전을 가능케 한 건 ‘국내 유일 돔’인 고척 스카이 돔 덕분이다. 2015년 데뷔, 내년 10주년을 바라보는 데이식스에게도, ‘케이 밴드’를 통틀어서도 ‘최초 입성’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국내 언론에 공개된 21일 공연 기준 150여분을 가득 채운 세트리스트는 30곡에 달했다. 데뷔 앨범 ‘더 데이’ 수록곡인 ‘컬러스’로 포문을 연 이들은 명실상부한 유행가 반열에 오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피날레를 장식하기까지 ‘떼창의 연속’인 지난 9년의 화려한 이력을 과시했다.

이틀 공연에 걸쳐 3만8000 관객을 동원, 블록버스터 밴드로서 위력을 과시한 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틀 공연에 걸쳐 3만8000 관객을 동원, 블록버스터 밴드로서 위력을 과시한 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어느덧 10주년, 또다른 페이지를 열게 된 데이식스는 케이 밴드 대표주자를 넘어 ‘글로벌 밴드 톱티어’로 비상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지난 9월 데이식스 보유국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월드투어 ‘포에버 영’이 그것으로, 내년 1월과2월 홍콩, 일본 오사카와 도쿄, 필리핀 마닐라까지 공연이 확정돼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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