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국내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HD현대마린엔진(071970)은 전거래일 대비 7.37% 오른 3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힘스(460930)(5.27%), 세진중공업(075580)(4.82%), 삼영엠텍(054540)(4.32%), 한화엔진(082740)(4.18%), 한화오션(042660)(3.74%, 한라IMS(092460)(3.65%), 케이에스피(073010)(2.49%), HD현대중공업(329180)(2.8%) 등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공식화하고, 해외 선박 구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동안에는 우리에게 배를 아주 잘 만드는 국가들이 있다. 이러한 국가들과 거래하게 될 것이며, 상당히 짧은 기간 내에 해당 국가들에 최신식 선박을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 11일 현대힘스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HD현대마린엔진(10.83%), 한화오션(6.16%), HD현대마린솔루션(5.95%), HD현대중공업(5.71%), HD현대미포(5.11%), 한화엔진(4.82%), 삼성중공업(3.94%), HD한국조선해양(3.76%) 등 조선 및 기자재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한미 조선산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조선업 부활과 중국의 글로벌 해운 영향력 축소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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