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에 전쟁 종식 회담 제안…“미국 또는 프랑스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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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에 전쟁 종식 회담 제안…“미국 또는 프랑스서 만나자”

입력 : 2026.06.16 10:0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 또는 프랑스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키이우의 한 수도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과 미국이 모두 참여하는 자리인 만큼 모두 함께 만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럽과 미국은 동의했지만 러시아는 다시 한번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신과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서 직접 만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적어도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훨씬 어려운 형식이 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이번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더 큰 압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G7 회의에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를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며 다음 과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추진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모두와 대화를 나눴다며 “아마도 그 문제에서도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이 문제에 열린 마음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구상을 미국 측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러시아 측에도 직접 초청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자동화 무기를 활용해 전장에서 성과를 내자 종전 협상 필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 회담을 거듭 요구하며 러시아가 협상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신나치 세력의 수괴이자 대통령 임기가 끝난 불법적 통치자로 규정하며 직접 대면 자체에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이은 대면 회담 제안이 ‘평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의지를 자극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공개서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회담을 제안했지만, 러시아 측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졌다며 “(푸틴 대통령은) 매우 냉소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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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 또는 프랑스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럽과 미국의 참여로 대화의 기회를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을 계속 요구하며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런 접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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