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제이인츠바이오가 정부가 선정하는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비상장 기업가치 1조원을 의미하는 ‘유니콘기업’의 될성푸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본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선정 결과에 따르면, 아기유니콘 기업으로는 총 50개사가 선정되었으며, 이 중 바이오 분야 기업은 7개사였다. 회사 관계자는 “7개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려 바이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고 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창립 이후 혁신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며, 지난 5년간 바이오 분야에서 연속으로 '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으로, 국가 차원에서도 제이인츠바이오의 연구 및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는 제이인츠바이오가 임상 개발 중인 약물 ‘JIN-A02’의 글로벌 경쟁력이 꼽힌다. JIN-A02는 강력한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보유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현재 글로벌 임상 시험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기유니콘 선정 기업은 최대 3억 원 규모의 시장개척자금을 통해 국내외 신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지원을 받는다. 또한 최대 50억 원의 특별보증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과 시장 진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 받을 수 있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은 우리 회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정부와 시장이 함께 인정해준 결과”라며, “제이인츠바이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임상 확장과 전략적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