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대표가 평소와 다름없이 ‘투표지 부족 사태’를 비판하며 당의 결집을 호소했지만,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자, 회의장 공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우리 지도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태가 마무리되는 때에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우 최고위원이 강경 발언을 이어가자, 장 대표는 고개를 젖힌 채 눈을 감았습니다. 나란히 앉아 있던 최고위원들의 표정도 금세 굳어졌습니다.
그러자 장 대표와 가까운 조광한 최고위원은 “자꾸 우리 당이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이크 잡는 게 참 부끄럽다”고 돼 받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부터 번지기 시작한 지도부 총사퇴 압박 속에서 장 대표는 매일 정치적 외줄 타기를 하고 있습니다.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과거 진행한 단식 투쟁과 지방선거 지역 유세, 선관위 사태 현장 대응 등 피로 누적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2026.6.18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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