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뉴스1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손흥민, 황희찬에 대한 참고인 채택이 철회됐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선수들을 참고인으로 부른 것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1대0 패배를 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
이어 “오는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는 한국 축구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위한 제도 개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저는 청문회가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의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2024.09.24 뉴시스
임 의원은 “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참고인을 신청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부연했다.
임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축구협회의 운영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고, 한국 축구가 다시 신뢰받는 시스템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가장 열정적인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축구가 4년 뒤에 더 멋진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2일 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친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지난달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청문회 증인으로 홍명보 전 감독을 비롯해 축구협회 정몽규 전 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을 채택했다. 또 K-축구 혁신위원회 박지성 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이영표 위원, 손흥민 황희찬 선수 등 10명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을 부르는 것은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손흥민, 황희찬 등 현역 선수들을 이번 국회 참고인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