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민의힘 정상 아니야"…안철수 "그입 닫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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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10 15:07 수정2025.08.10 15:07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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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정상이 아니다"라며 포화를 퍼붓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입을 닫아라"며 맞받아쳤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나는 평화를 사랑하고 싸움을 좋아하거나 즐기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은 건강한 야당이라 볼 수 없다.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단죄는 여야의 정치적 흥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에 발맞추길 바란다.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야당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앞서 SNS에 "전한길뿐만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 조치해야 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제명 조치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언급하며 "나는 이 의원을 강력히 조치했다"며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또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들며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혐의, 내란 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됐는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정 대표의 정당 해산에는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더 나아가 이재명 정부의 특별사면과 이춘석 의원 의혹 등으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 대표를 겨냥 "정청래는 그 입을 닫으라"라며 "안철수가 있는 한 정당해산은 없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오전에도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빛의 혁명은 범죄자들 햇빛 보여주기 운동이었나 보다"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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