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해·시신훼손등 5개혐의 구속송치
싸이코패스 진단 검사했지만 기준엔 미달
정씨, 시신 5곳에 유기…2곳은 수색 진행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은 “피해자가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학교에 폭로하겠다”고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4일 자신의 수업을 수강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전국 각지에 유기한 혐의로 정씨를 구속 송치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기 군포와 경북 경주, 상주 등 전국 5곳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정씨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자신을 피해 여성으로 꾸민 채 피해자 휴대전화를 갖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전원을 끈 후, 직접 실종 신고까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 시체손괴·유괴·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정씨가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으며, 말다툼 중 피해자가 둘 사이의 관계를 학교에 알리겠다고 하자 직장을 잃을 것을 우려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PCL-R)에서는 25점 미만이 나와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정씨가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해 유기했다는 점을 고려해 반사회적 성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40점 만점 중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시체를 유기한 5개 지역 중 3개 지역에서 피해자의 유골 등 시신을 수습했다”며 “수습되지 않은 시신에 대해서는 송치 후에도 수색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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