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신청을 철회하겠다”며 “저도 고통이지만 당도 많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올렸다.
박덕흠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같은 날 사돈 관계이기도 한 정 전 의원을 만나 보선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박 위원장께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보수 애국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폭주를 멈춰세울 유일대안은 국민의힘 뿐”이라며 “국민께서 ‘미워도 다시 한번’ 쳐다봐 주시기 바란다. 오만한 이재명 정권의 후안독재를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의 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공주부여청양 주민여러분의 눈물겨운 성원과 격려, 죽는 날까지 잊지않고 뼈에 새기겠다”고 말했다.5선인 정 전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다. 21대 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적절한 인사 검증 절차 없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추천한 혐의(직권남용)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공천을 받을 수 없고, 윤리위가 정치 탄압 등 예외 사례로 인정한 경우에만 선거에 나설 수 있다.
그간 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 공천 배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자 국민의힘 충남도지사로 단수 공천받은 김태흠 현 지사는 이달 2일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 이뤄진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입장문을 내고 “정 전 의원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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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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