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찬 “아기와 부모님께 사과드린다”

우 후보는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 유세 현장에서 아기를 안은 정 후보 옆에 서서 아기에게 “뽀뽀 한번”이라고 말한 후 재차 박수치며 “뽀뽀”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서 있는 민주당 임세은 선임부대변인이 손으로 우 후보를 1차 제지했다. 하지만 우 후보가 재차 얼굴을 아기 쪽으로 다가가자 임 부대변인이 ‘하지 말라’는 취지로 고개를 저으며 막았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온라인으로 퍼졌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엔 뽀뽀강요? 기괴한 정원오 유세”라며 “과거 논란이 됐던 ‘오빠 강요’에 이어 이번에는 유세 현장에서 ‘뽀뽀 강요’까지 등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가 지난달 3일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 하 후보를 가리키며 초교생 여아에게 “오빠 해봐요”라고 해 논란이 인 것 등을 다시 상기시킨 것.
국민의힘 함인경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지난번에는 오빠였고 이번에는 뽀뽀”라며 “아이들은 정치인의 이미지 연출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어린아이에게 오빠를 강요하고 뽀뽀를 요구하는 기괴한 정치문화에 국민은 불쾌함을 넘어 소름이 끼친다”고 공격했다.논란이 커지자 우 후보는 블로그에 “마음의 상처와 불편함을 겪으신 아기와 부모님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3선 서울시의원 출신인 우 후보는 “부주의하고 경솔한 언행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다면서 정작 어른들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아이를 대했던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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