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추미애, 사과하라고 해서 하는 건 진정한 사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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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10.18/뉴스1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8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이 하라고 해서 하는 건 사과라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희생까지 감내하겠다는 각오로 근무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 재정 빨대라는 극악한 용어로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폄훼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이어 “어제도 ‘사과하라니까 사과한다’라고 말한 것은 본인의 진심에는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 아니겠냐”면서 “자신의 언행이 소방공무원들의 자긍심을 얼마나 훼손시켰는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해서 나와야 진정 어린 사과”라고 지적했다.앞서 추 지사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소방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모독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고, 경기도는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들 인건비 상당수를 여전히 지방재정으로 감당하는 문제를 지적하다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이후 16일 부천 도장 공장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던 고(故) 김진석 소방위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7일 끝내 숨졌고, 또 다른 소방관 5명이 다쳤다. 이에 앞선 추 지사의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파장이 커졌다. 추 지사는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 소방위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자신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말이)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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